[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차기 대구은행장에 김경룡 DGB금융지주 회장직무대행이 내정됐다.
대구은행은 1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김 회장 직무대행을 은행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경북 경주 출신으로 대구상고와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대구은행에 입사한 후 변화혁신추진단장, 경북본부장, DGB금융지주 준법감시인, DGB경제연구소장, 부사장을 거쳐 회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영업 현장을 비롯해 자금, 총무, 마케팅, 기획 등 경영관리 업무 전반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대구은행 조직 및 지역금융에 대한 이해력과 관리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내정자는 다음 달 초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다만 박인규 전 은행장을 비롯해 대구은행 전·현직 임직원이 채용비리와 비자금 조성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조직 안정화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날 대구지검 특수부(박승대 부장검사)는 박 전 행장을 구속기소하고, 전 경영본부장과 전 영업지원본부장 등 1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또 전 행장 비서실장 등 2명은 약식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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