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믿고 일하는 '관계형금융' 6조원 육박...1위는 신한은행
기업과 믿고 일하는 '관계형금융' 6조원 육박...1위는 신한은행
  • 이희수 기자
  • 승인 2018.05.0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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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7년도 국내은행의 관계형금융 취급 잔액은 5조921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1조7162억원) 늘었다. (자료=금융감독원)

[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지난해 국내은행의 '관계형금융' 취급 규모가 증가한 가운데 신한은행이 해당 부문에서 1위 은행으로 선정됐다.

관계형금융이란 대출을 받는 기업과 은행 간 장기 신뢰관계를 통해 3년 이상의 대출을 시행하고, 회계·법률 등 경영컨설팅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제도다.

기업 입장에서는 3년 미만 대출이 대부분(90.7%)인 전체 중소기업대출에 비해 관계형금융이 안정적인 장기자금 공급에 유리하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7년도 국내은행의 관계형금융 취급 잔액은 5조921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1조7162억원) 늘었다. 전체 중기대출 증가율(7.4%)의 6배 수준이다.

구체적으로는 장기대출(5조8818억원)이 전체 대출비중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지분투자(392억원)는 전년 말보다 소폭 줄었다.

전체 중기대출 대비 관계형금융 비중은 0.9%로 지난 2015년 말보다 약 3배 가량 늘었다. 특히 지역밀착형 영업 전략으로 지방은행들의 관계형금융 비중은 시중은행의 2배에 달했다.

은행별로는 대형은행 중 신한은행(1위)이 누적 공급금액, 업무협약 체결건수 등 공급규모 면이나 공급유형 등에서 전반적으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2위는 KEB하나은행으로, 공급규모 면에서는 다소 미흡했지만 초기기업비중과 지분투자규모 등이 우수했다.

중소형은행 가운데서는 대구은행(1위)이 누적 공급금액이나 업무협약 체결건수, 공급유형 측면 등 전반에서 좋은 점수를 기록했다. 2위를 차지한 경남은행은 공급 증가율과 업무협약 체결건수 등 공급규모 면이 높게 평가됐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관계형금융의 평균 대출금리는 3.58%로 전체 중기대출 평균금리(3.68%)에 비해 낮았다.

▲ 지난해 전체 중기대출 대비 관계형금융 비중은 0.9%로, 2015년 말보다 약 3배 가량 늘었다.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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