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한국과자 ‘열풍’... 오리온, 시장 1등 브랜드로
베트남서 한국과자 ‘열풍’... 오리온, 시장 1등 브랜드로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11.0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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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과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이마트, 오리온)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최근 베트남에서 한국 과자가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오리온의 대표상품은 이미 시장 상위권을 차지했고, 이마트의 자체 PB브랜드 노브랜드 과자도 인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 과자 가격이 500~1천 원대로 저렴하지만 한국 과자는 2천~5천 원대로 비싸지만 맛있고 프리미엄이라는 인식 때문에 잘 팔린다”고 말했다.

7일 오리온은 베트남에서 포카칩이 올해 10월까지 누적 판매량 6000만 봉지를 돌파하며 생감자 스낵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매출액으로는 126억원에 달한다. 생감자 스낵 시장 점유율 36%로 다수의 글로벌 제품을 제쳤다.

베트남 전체 과자 시장에서 오리온 제품의 점유율은 1위를 자랑한다. 특히 회사의 대표제품인 초코파이는 베트남 파이 시장에서 올해 상반기 점유율이 62%까지 올라갔다.

오리온은 1995년 초코파이 수출로 베트남에 처음 진출했다. 2006년 호치민에 생산 공장을 세우며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했다. 초코파이 성공을 시작으로 스낵, 비스킷 등 다양한 제품 출시로 지난해 베트남 진출 11년 만에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마트의 PB 노브랜드 제과도 인기다. 올해 상반기 베트남 호치민시의 번화가인 고밥 지역 매장에서 매출액 기준 1~2위에 오른 과자는 ‘노브랜드 버터쿠키’와 ‘노브랜드 초코칩쿠키’다. ‘노브랜드 체다치즈볼’과 ‘노브랜드 크리스피롤’도 각각 5위, 7위에 올랐다.

고밥점의 노브랜드 과자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1억5400만 원에서 올해 상반기 2억800만 원으로 35.1% 급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베트남 매장에서 보면 한국인보다 베트남인이 한국 과자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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