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블루오션' 러시아 진출... "사업확장 긍정적, 3년 내 수익창출할 듯"
CGV '블루오션' 러시아 진출... "사업확장 긍정적, 3년 내 수익창출할 듯"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10.24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CJ CGV가 러시아 극장 사업에 진출하면서 사업확장에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CGV)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CJ CGV가 해외 극장 사업자 최초로 러시아에 진출했다. 업계는 러시아의 시장 잠재력이 높은 만큼 사업 확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 CGBV는 지난 2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러시아 부동산 개발업체인 ADG 그룹과 조인트벤처(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CJ CGV가 70%, ADG 그룹이 30%의 지분을 투자해 홍콩에 합작회사(JVC)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사업을 전개하는 방식이다.

두 회사는 내년부터 러시아 모스크바에 순차적으로 극장을 열어 오는 2020년까지 33개 극장, 160개 스크린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CJ CGV는 2020년 모스크바에서 가장 많은 극장을 운영하는 극장 체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 CGV의 러시아 영화관 시장 진출이 올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지만 사업 확장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20년 기준 시장점유율 2%를 가정하면 매출액은 1800억원 내외로 예상 된다"고 전망했다.

이번에 계약을 맻??ADG 그룹은 대형 쇼핑몰 개발 분야에 경쟁력을 가진 러시아 부동산 개발업체다. 지난 2014년 러시아 정부로부터 모스크바 내 39개 복합상영관 포함 쇼핑센터 개발과 운영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투자 금액 약 9.9억 달러, 총 건축 면적 48만 평 규모다. 2020년까지 쇼핑몰을 집중 조성하게 되는데 ADG그룹은 여기에 들어갈 극장 운영업체를 찾던 중 CJ CGV와 계약을 결정했다.

CJ CGV 출자 총액은 약 245억원이다. 3개년에 걸쳐 분할 출자할 계획이다. CJ CGV는 이를 통해 재무적 부담을 줄이면서도 안정적으로 모스크바에 극장을 확보하고, 나아가 주변으로까지 출점 지역을 확장할 기반을 마련했다.

러시아는 영화 시장만 놓고 봐도 지난해 기준 전 세계 박스오피스의 약 1.9%를 차지하해 세계 14위권이다. 이에 비해 인당 연간 관람 횟수는 1.37회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다.

이번 진출로 CJ CGV 진출국은 기존 중국,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터키 등 6개 국에서 7개 국으로 늘었다. CJ CGV는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 스크린 1만 개, 관람객 7억 명을 목표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