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여전히 상승 매력...포트폴리오 70% 비중 바람직"
"선진국 여전히 상승 매력...포트폴리오 70% 비중 바람직"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08.0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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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독일-프랑스-일본-미국 순으로"
▲ 선진국 증시가 여전히 상승 매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포트폴리오의 70% 정도 비중을 담아야한다는 제안이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신흥국 지수의 상승이 높다고 전체 시가총액의 83%를 차지하는 선진국에 투자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한 선택일까요?”

1일 한국거래소에서 마련된 키움증권 기자 간담회에서 나온 질문이다.

오동환 키움증권 팀장은 “현시점이 달러 약세구간이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신흥국에 더 쏠려 있지만 포르폴리오의 70% 정도는 선진국 에 방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가장 큰 매력도는 유럽, 일본, 미국 순이라고 덧붙였다.

먼저 유럽 가운데 독일, 프랑스를 꼽았다. 두 국가는 정부부채 비율도 전반적으로 안정돼 있고 가계부채는 우리나라보다 30% 정도 낮은 편이다.

아울러 두 국가의 지수 상승여력은 두자릿수로 전망된다. 그 이유로 오동환 팀장은 “(탄탄한 중견, 중소기업이 많은) 유럽은 산업이 고르게 잘 분산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은 전체적으로 경기의 선행 지표가 반등하고 PMI(구매 관리자 지표)가 회복 국면에 있다. 특히 독일은 추가 재정 여력 확대가 크며 독일 기업환경지수가 2008년도 고점을 이미 돌파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독일 뮌헨 IFO경제 연구소는 "지난 7월 독일 기업의 경기 신뢰도를 나타내는 기업환경지수가 116.0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과거 실업률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경제성장률이 회복하고 있다. 오 팀장은 “실업률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고 고용지수도 확대되는 추세여서 앞으로 더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마크롱 대통령은 "5년 임기 말까지 실업률을 큰 폭으로 낮추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다음은 일본이다. 지수의 상승여력은 10% 정도다. 오 팀장은 “아베 총리가 실각한다는 우려도 돌지만 그에 반해 경제성장률도 회복하는 모습이고 밸류에이션도 나쁘지 않으며 추가적으로 기업이익 증가가 높다”고 말했다. 일본니케이신문은 올해 4~6월 일본 경제성장률은 2.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난 1일 보도했다.

미국은 위 국가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중립 의견이다. 반면 현재 금리 인상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 판단된다. 오 팀장은 "연준 금리가 3%까지 오르기 전까지는 나스닥 가운데 IT(정보기술)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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