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 세계경제 성장률 3.5% 전망…"물가상승률 낮은 선진국은 확장 재정정책 필요"
IMF, 올 세계경제 성장률 3.5% 전망…"물가상승률 낮은 선진국은 확장 재정정책 필요"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7.24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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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7월 IMF 세계경제전망 수정 (출처=기획재정부)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가 3.5% 성장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중국 등 신흥국과 유로지역 성장세 덕에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23일 오후 11시(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 수정(WEO Update)을 발표했다.

세계경제 성장률은 지난 4월 전망인 2017년 3.5%, 2018년 3.6%로 동일수준을 유지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과 중국 등 신흥국의 성장세에 힘입어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의 규제·재정정책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협상 등으로 인한 정책 불확실성, 중국의 급속한 신용팽창에 따른 금융위험, 예상보다 빠른 미국 금리인상 속도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선진국이 올해 2.0%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본 가운데 국가별로 보면 미국을 제외한 유로지역, 일본, 중국의 전망은 상향조정됐다.

미국은 올 1분기 실적 저조와 재정 확대의 시기·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해 올해 전망을 2.3%에서 2.1%로 0.2%포인트 내렸다. 내년전망도 0.4%포인트(2.5% → 2.1%)내렸다.

영국도 1분기 실적 저조로 올해 전망을 2.0%에서 1.7%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내년에는 기존 전망치(1.5%)를 유지했다.

유로존의 경우 올해와 내년 전망이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올라 각각 1.9%, 1.7%로 조정됐다.

일본은 민간소비·투자·수출 개선에 따른 1분기 실적 호조에 따라 올해 전망을 1.3%로 종전(1.2%)보다 0.1%포인트 올렸다. 내년 전망은 기존의 0.6%를 유지했다.

신흥개도국의 올해 전망은 종전(4.5%)보다 0.1%포인트 올린 4.6%로, 내년에는 기존 전망(4.8%)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올해 전망(6.6%→6.7%)을 0.1%포인트 올려 잡았다. 정부의 지속적 재정 확대에 힘입어 내년(6.2%→6.4%)에는 0.2%포인트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브라질도 올해 전망(0.2% → 0.3%)을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다만 내년에는 내수 부진과 정치적 불확실성을 고려해 0.4%포인트 낮춘 1.3%로 전망했다.

IMF는 "수요가 여전히 부족하고, 물가상승률이 너무 낮은 선진국은 지속적으로 확장적 통화·재정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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