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사 해외진출 아직 미미…금융 당국 지원 강화
국내 금융사 해외진출 아직 미미…금융 당국 지원 강화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7.0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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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도별 국내금융회사 해외진출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금융당국이 글로벌 금융사에 비해 여전히 저조한 국내 금융회사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방침을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4일 국내금융시장의 경쟁심화로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할 필요가 있는 국내 금융회사의 새로운 수익원 창출과 애로점이 많은 현지시장 진입 등을 위해 해외진출 지원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금융사의 해외점포 수는 최근 5년 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월 말 기준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점포는 45개국 410개로 5년 전(2012년)보다 41개 증가했다. 업권 별로는 은행이 182개소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융투자(109곳)와 보험(80곳), 여신전문(36곳), 지주(3곳) 순이었다.

그러나 아직 미흡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2016년 기준 시중은행들의 총수익 대비 해외점포수익은 4.6%로 5%가 채 되지 않는다. 글로벌 금융회사 씨티그룹(54%)과 비교하면 10분의 1수준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금융당국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지원에 팔을 걷었다.

오는 9월 중 국내 금융회사 진출 수요가 많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등 아세안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감독당국 고위급 및 실무자 초청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금융감독제도 및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설명과 시장현황에 대한 정보를 교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오는 7일까지 금감원 및 아시아개발은행(ADB) 공동으로 '자본시장 핀테크'를 주제로 하는 아태지역 금융감독자 대상 연수를 실시한다. 감독당국 간 직원 상호파견을 추진해 금융감독 및 검사 관련 실무 차원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하반기에는 국제기구 관계 전문가 및 선진국, 신흥국 감독당국 직원 등을 초청해 핀테크 등 주요 금융감독 현안에 대한 국제 세미나 개최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당국은 해외진출 수요가 많은 나라의 감독당국 및 네트워크 구축 및 상호교류 확대를 통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지원으로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과정에 있어 우호적인 감독환경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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