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중소기업들이 현재 최저임금도 버거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정부가 내세운 2020년 1만원이 현실화되면 중소기업들의 연쇄 도산이 우려된다.
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12~26일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322곳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 최저임금 1만원 인상할 경우 55%는 과도한 인건비 상승으로 기업의 도산이 이어진다고 답했다.
이어 32.2%는 신규채용에 대한 부담으로 고용감소를, 6.7%는 영세자영업자와 근로자간 임금 역전으로 신규창업 감소를 예상했다. 최저임금 1만원이 필요하다는 답변은 2.7%에 불과했다.
특히 상당수 중소기업은 올해 최저임금(시급 6470원) 역시 높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이 지난해 보다 악화된 요인이 컸고 전체 근로자 임금에 영향을 준다는 이유에서다. 내년 최저임금 수준에 대해서는 동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36.3%로 가장 많았다.
만일 내년 최저임금이 7486원으로 오른다면 35.2%는 전체 근로자의 임금이 10% 이상 인상될 것이라고 답했다. 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5.6%에 불과했다.
최저임금 인상이 정부와 노동계가 원하는 수준으로 오를 경우 대비방안(복수응답)에 대해 56%는 신규채용 축소를, 41.6%는 감원을 지목했다. 이어 28.9%가 사업종료, 14.2%가 임금 삭감, 6.3%가 해외 이전 검토를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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