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이어 브라질도 경제위기, 신용등급 '부정적'
그리스 이어 브라질도 경제위기, 신용등급 '부정적'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07.2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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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와 피치도 브라질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최하위 등급으로 낮출 예정
▲ 국제신용평가회사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가 브라질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브라질 경제에 위기가 왔음을 경고한 것이다. (자료=S&P)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국제신용평가회사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가 브라질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와 피치도 브라질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최하위 등급으로 낮출 예정이다.

브라질 경제가 위기에 처했다는 것을 경고한 것이다. 브라질 화폐인 헤알화 가치를 높이기 위해 외화보유액을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S&P는 이날 브라질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중립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꿨다. 국가신용등급은 'BBB-'를 유지했다. 'BBB-'는 S&P가 분류하는 투자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것이다.

브라질 국채는 투자등급에서 밀려나게 될 위험에 처했다. 앞서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와 피치도 브라질 국가신용등급 하락을 경고했다. 브라질 정부가 올해 재정수지 흑자 목표를 GDP(국내총생산) 대비 1.1%에서 0.15%로 낮출 예정이라고 발표한 이후다.

무디스와 피치가 평가한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은 각각 'Baa2'와 'BBB'다. 투자등급의 맨 아래서 두 번째다. 전문가들은 무디스와 피치도 S&P처럼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등급의 맨 아래 단계로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국가신용등급 하락 경고가 이어지면서 외환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이날 달러당 3.435헤알에 마감했다. 지난 2003년 3월 27일 기준 달러당 3.386헤알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다. 특히 올해 들어 브라질 헤알화 가치는 26%가량 떨어졌다.

헤알화 가치를 높이기 위해 외화보유액을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지난 24일 현재 외화보유액은 3702억 3100만달러(한화 431조8744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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