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헤지펀드 헤르메스 또 삼성 '사냥'..삼성정밀화학 지분 매입
영국 헤지펀드 헤르메스 또 삼성 '사냥'..삼성정밀화학 지분 매입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07.0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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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메스, 삼성정밀화학 지분 5% 매입.. 해외 자본의 한국 기업 사냥 본격화 우려
▲ 영국계 헤지펀드 헤르메스가 삼성정밀화학 주식 지분 5%(129만5364주)를 매입했다고 밝혀 삼성그룹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자료=헤르메스, 삼성)

영국계 헤지펀드 헤르메스가 삼성정밀화학 주식을 매입했다.

외국 헤지펀드의 잇따른 한국 대표기업 공격이 우려된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은 삼성물산과 제일기획간 합병에 반대해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영국계 헤지펀드 헤르메스는 삼성정밀화학 주식 5%(129만5364주)를 매입했다고 4일 밝혔다. 

외국 투기자본의 국내기업 공격이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헤르메스는 지난 2004년 삼성물산 지분 5%를 확보한 후 삼성물산 경영권 간섭에 직접 나선 전례가 있다. 

삼성그룹은 헤르메스와 불편한 관계다. 헤르메스는 지난 2004년 삼성물산 지분 5%를 확보한 적대적 M&A(인수 및 합병) 의사를 내비치며 경영권에 개입했던 적이 있다.

에르메스는 당시 삼성전자 지분 3.4% 매각, 삼성카드 증자 불참, 삼성물산 우선주 소각을 제안했다. 결국 삼성물산은 4월 삼성카드 유상증자에 불참했다. 이어 9월 삼성SDI는 삼성물산 지분 3% 정도를 추가로 사들였다. 헤르메스를 방어하기 위해 자금을 지출한 것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헤르메스의 지분 매입에 대해 해외 자본의 한국 기업 사냥이 본격화될 소지가 있다고 본다. 헤르메스의 삼성정밀화학 지분 매입 과정에 덴마크 연기금 AP펜션, 글로벌 금융사 바클레이즈, HSBC 등이 운영하는 펀드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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