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올라…강북 전세 여전히 내리막
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올라…강북 전세 여전히 내리막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6.0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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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강세…대단지·재건축 등 고루 오름세
강남구 전세 급등 '주춤'…노원구 큰폭으로 내려
사진=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으로 오름세를 기록한 가운데 지역별로 양상이 갈렸다. 강남권은 매매값과 전셋값 모두 상승세가 앞섰지만 강북권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셋값은 하락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노원·은평 등 일부 지역은 전셋값이 하락 전환하면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 서울 25개 구 가운데 11개 구 집값 올라

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첫재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값과 전셋값 변동률은 각각 0.04%, 0.03%를 기록하면서 3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과 주요 대단지 위주로 매수 문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주요 단지에서 상승 거래가 발생하면서다.

매매값 동향은 강남 권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권에서는 11개 구 가운데 과반인 6개 구에서 매매값이 올랐다. 강남 4구에서는 송파(0.22%→0.30%)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강남(0.13%→0.20%), 서초(0.21%→0.10%), 강동(0.09%→0.07%) 등으로 집계됐다. 송파는 잠실동과 신천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올랐고, 강남은 압구정·역삼·대치동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서초는 반포·잠원동 재건축 단지, 선호 단지 위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강북권은 상승·보합·하락을 고루 보이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마포(0.05%→0.08%)는 주요 대단지 위주로 올랐고 용산(0.04%→0.08%)은 개발 호재 기대감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광진(-0.01%→0.00%), 중랑(-0.01%→0.00%)은 하락세에서 보합 전환하면서 상승 기대감을 키웠다. 반면 성북(0.01%→0.00%)은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보합권에 들어섰다.

■ 강북권 전셋값 하락세…용산·노원 떨어져

전셋값 동향은 강북권과 강남권이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강남권은 7개 구가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강북권에서는 3개 구만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0.23%→0.22%)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지난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강남(0.46%→0.21%)은 이번 주 오름폭이 줄었다. 서초(-0.06%→-0.01%)는 전주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구로(-0.02%→0.00%)는 보합 전환했고 금천(-0.01%→0.02%)은 상승 전환했다.

강북권은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중(0.00%→-0.04%), 용산(0.00%→-0.05%), 노원(0.01%→-0.06%), 은평(0.01%→-0.01%) 등은 전주 대비 하락 전환했다. 광진(-0.01%→-0.04%)은 낙폭을 키웠다.

한국부동산원은 "저가 매물이 소진되며 정주 여건이 양호한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매도·매수자의 관망세가 지속되는 등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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