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에 동작·용산까지 올라…전셋값은 입주물량에 하락 지속
강남4구에 동작·용산까지 올라…전셋값은 입주물량에 하락 지속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5.11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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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매매값 하락폭 줄어
강남권 상승 지역 속속…노원 상승폭 확대
강북권 입주물량 4000세대 육박…전세 하락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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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부동산원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강남권을 중심으로 상승 기류를 탔다. 강남, 서초는 상승세를 이어갔고 송파, 강동, 동작은 상승 전환했다. 강북에서도 용산이 상승세에 올라탔다. 반면 전셋값은 강남 일부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북권은 신규 입주 예정 물량으로 하락폭을 키운 지역이 다수 관찰됐다.

■ 강남3구 인근 아파트값 상승 기류 탔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둘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값과 전셋값 변동률은 각각 -0.04%, -0.07%를 기록해 전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매매값과 전셋값 모두 주요 단지에서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어지면서 상승 전환한 지역이 일부 관찰됐다.

강남 권역에서는 송파(-0.01%→0.08%), 강동(-0.01%→0.02%), 동작(0.00%→0.02%)의 아파트 매매값이 상승세에 올라탔다. 서초(0.02%→0.02%), 강남(0.03%→0.01%)은 각각 4주 연속, 3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들 지역은 주요 단지 위주로 저가 매물이 소진된 이후 상승 거래가 연이어 발생해 상승세를 기록했다.

강북 권역에서는 용산(0.00%→0.01%)이 이번 주 상승 전환했다. 이촌동 대단지에서 오름세를 견인했다. 노원0.02%→0.05%)은 중계동과 하계동 중저가·구축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성동(-0.06%→0.00%)은 보합 전환해 상승 시그널을 보였다.

■ 입주 물량 몰린 지역 하락폭 확대

서울시내 전셋값 변동률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남권에서는 일부 상승세를 보인 곳도 있었지만 강북권은 높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강남권에서는 강남(-0.10%→0.07%)의 아파트 전셋값이 압구정동과 개포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 전환했다. 송파(0.04%→0.13%)는 3주 연속으로 상승폭을 키웠다. 잠실·신천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오름세가 이어졌다. 양천(-0.01%→0.00%)은 보합 전환했다. 다만 서초(-0.24%→-0.23%)는 입주 물량의 영향으로 높은 하락폭을 이어갔다. 주로 반포·잠원동 위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서초에는 방배동과 반포·잠원동을 통틀어 총 3470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강북권은 전역에서 전셋값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입주 예정 물량이 몰린 곳을 중심으로 낙폭을 키웠다. 중(-0.10%→-0.20%), 광진(-0.16→-0.20%), 동대문(-0.13%→-0.18%)은 전셋값 하락폭이 크게 확대됐다. 도봉(-0.22%→-0.22%)은 전주와 동일한 변동률을 나타내면서 강북권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이들 지역은 올해 입주 예정 물량이 각각 중(282세대), 광진(878세대), 동대문(2797세대) 등으로 총 3957세대다.

한국부동산원은 "신규 입주 예정 물량과 매물 적체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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