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온실가스 감축사업 MOU
SK에코플랜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온실가스 감축사업 MOU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3.23 1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지난 22일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본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이대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BU 대표(왼쪽), 이규성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직무대행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에코플랜트)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SK에코플랜트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기후변화 공동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본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대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BU 대표, 이규성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직무대행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해외 매립장의 매립가스를 활용한 온실가스 국제 감축 사업을 추진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환경부 산하 폐기물 처리∙자원화 운영 전문기관이자 온실가스 국제 감축 사업 전담기관이다. 현재 수도권에 3개의 매립장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 최대인 1일 6700톤의 침출수를 처리한다. 폐기물 처리·자원화 기술을 보유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파리 협정에 따라 추진 중인 해외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국내 최초로 몽골에서 수행 중이다.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등 동남아에서 5건의 폐기물 처리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수행한 바 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인 온실가스 880만톤 이상 감축 실적도 갖고 있다.

양사는 SK에코플랜트의 사업 개발 역량·글로벌 네트워크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30년 매립장 운영 노하우, 폐기물 자원화 기술 등 양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에 기여하고 해외에서 획득한 탄소배출권을 국내로 들여와 판매하거나 자사 온실가스 배출량 상쇄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먼저 양사는 매립가스 포집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는 폐기물 매립장에서 대기로 방출되던 매립가스를 포집 후 소각∙발전해 메탄(CH4)을 감축하는 사업이다. 폐기물 분해 시 발생하는 매립가스에는 이산화탄소 대비 지구온난화지수(GWP)가 25배 높은 메탄이 약 55%를 차지하고 있다. 매립가스를 포집해 소각하거나 발전 연료로 활용할 경우 많은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확보할 수 있다.

1차 개발 대상 지역은 볼리비아, 페루 등 남미 지역이다. 다량의 매립가스 포집이 가능할 전망이다. 남미는 대체로 강우량이 적고 기온이 높으며 매립장 내 유기물 매립 비중이 높아 매립가스 발생량이 많다. 기존 매립지 가스전을 발굴해 매립가스 포집 시설을 설치하면 바로 사업화가 가능하다. 

또 양사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국가로도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동남아는 많은 강우량으로 인해 침출수가 많아 혐기성 소화가 어려워 매립가스 포집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기존 매립지의 위생화 전환 작업을 통해 개선 이후 매립가스 포집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대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BU 대표는 “국가와 SK그룹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온실가스 국제 감축 사업에 지속 투자해 탄소배출 감축량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