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SK에코플랜트, 'K-부유체' 공동개발…기본설계 인증 획득
포스코-SK에코플랜트, 'K-부유체' 공동개발…기본설계 인증 획득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3.0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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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포스코가 SK에코플랜트와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부유체 공동 개발·실증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해 9월 26일 대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 열린 수조 실험에서 공개된 'K-부유체' 36분의1 축소 모델 모습. (사진=포스코)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포스코와 SK에코플랜트가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부유체를 공동 개발했다.

포스코와 SK에코플랜트는 지난 7일 ‘K-부유체(K-Floater)’의 공동개발과 관련해 전문 인증기관인 덴마크 DNV에서 기본설계 인증(AIP)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부유체는 부유식 해상풍력의 핵심 구조물이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풍력발전기를 바다 위에 부표처럼 띄워 전기를 생산하는 형태다. 바람이 강한 먼 바다에 설치해 전기 생산 효율이 높고 수심이 깊은 곳에도 조성이 가능해 입지 제약이 적다.

이번에 기본설계 인증을 받은 부유체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제주대학교, 마린테크인 등 국내의 산학 기술로 설계된 최초의 ‘K-부유체’다. 도크의 수심이 얕은 국내 제작사들의 여건을 고려해 운송과 설치가 용이하도록 부유력을 증가시키는 기둥형으로 디자인했다. K-부유체는 10MW이상 대형 터빈 설치가 가능한 반잠수 부유식 모델로 약 40m/s 태풍을 버틸 수 있다. 또 2m/s 조류, 10m 파고 등 극한의 자연 환경에서도 구조적·기능적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

K-부유체는 지난해 9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 3주간의 부유체 성능 수조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해당 실험에서 유럽에서 제작하는 부유체와 동일한 기술 성숙도가 확인됐다.

인증 수여식에 참석한 김성연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장은 “해상풍력 기술 독립을 위한 한국형 부유식 해상풍력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동남해안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성공을 위해 포스코의 우수한 그린어블 Wind 강재 공급과 부유식 해상풍력 관련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사인 SK에코플랜트를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향후 포스코는 SK에코플랜트와 상세설계와 제작·시운전 단계를 거쳐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를 최초 모델을 SK에코플랜트가 참여하고 있는 동남해안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우선 적용해 2027년 1분기 상업 운전 개시가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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