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허창수 합동분향소 찾아…기업들, 애도기간 외부활동 축소
정의선·허창수 합동분향소 찾아…기업들, 애도기간 외부활동 축소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11.01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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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정몽준 이사장 등도 분향소 찾아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 추모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가운데)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국내 기업 주요 인사들이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아 지난 29일 밤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로 희생된 이들에 애도를 표했다. 기업들은 또 사내 행사를 간소화하거나 취소하는 한편, 임직원들의 사적 모임도 자제하는 분위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정 회장은 "너무 안타깝고 (고인들이) 편안한 곳으로 가시기를 바라며 부상자들이 빨리 회복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희생자 지원 계획에 관한 질문에는 "다른 기업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과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도 이날 오후 이곳 합동분향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강한승 쿠팡 대표도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전날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이 합동분향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이와 함께 기업들은 예정됐던 행사를 축소하거나 취소하는 등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다.

삼성과 현대차, SK, LG, 한화 등은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뜻에서 본사 사옥과 국내 주요 사업장에 조기를 게양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재용 회장 취임 이후 첫 창립기념일 행사에 앞서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묵념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당초 계획한 내부 축하 공연은 취소했다.

현대차그룹은 4일 장애·비장애 예술인 합동 콘서트 '함께'의 오프닝 공연을 취소했다. 신세계그룹은 연중 최대 행사인 '쓱데이'를 취소했고 롯데쇼핑도 9일까지 진행하는 '롯키데이' 행사 관련 마케팅이나 홍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온라인 상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LG는 전날 페이스북에 검정 바탕에 흰 국화 사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은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나는 5일까지 그룹 소셜미디어(SNS) 계정 로고를 검은색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일부 기업들은 임직원에게 회식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LG는 핼러윈 관련 온·오프라인 마케팅·이벤트를 금지하는 한편 임직원간 사적 모임과 단체 회식을 자제하도록 했다. SK 역시 당분간 회식과 골프 등을 자제하라는 내부 지침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SK는 또 종로구 서린사옥 1층 전광판과 사내 엘리베이터 등에 표출되던 광고 영상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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