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3분기 흑자전환 기대감…신작 없어 '턱걸이'
넷마블, 3분기 흑자전환 기대감…신작 없어 '턱걸이'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10.19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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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비·신작 부재…적자 겨우 면할 듯
사진=넷마블
넷마블 구로 사옥 (사진=넷마블)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넷마블이 10년 만에 발생한 적자를 2분기 만에 메꿀 전망이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다만 마케팅 비용이 여전히 발목을 잡는 가운데 대규모 신작이 없어 성장세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비용 전 분기 수준 이어갈 듯

18일 게임 업계와 증권가 등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이 매출액 6973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86% 증가하는 한편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당기순손실 규모도 크게 개선돼 손실 규모가 28억원에 그칠 것으로 봤다.

올해 1분기 10년 만에 적자를 기록한 넷마블은 2분기에도 적자 규모를 키웠다. ‘제2의 나라' 글로벌 버전 출시를 앞두고 집행한 마케팅 비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영업비용이 매출액을 넘어선 탓이다. 지난 5월 25일 출시한 ‘제2의 나라' 글로벌 버전은 분기 막바지 출시로 매출액 기여도도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3분기에도 마케팅 비용으로 인한 성장세 둔화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28일 출시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함께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 도쿄 게임쇼 출품 등에 따른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마케팅비는 '제2의 나라:크로스월드 글로벌' 론칭 마케팅비로 급증했던 전 분기에 비해선 상당 수준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었으나 예상과 달리 전분기 수준이 유지된 것으로 추산된다"라고 분석했다.

■ 6개 신작 예고했지만…출시작 '전무'

신작 부재도 저조한 실적의 원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작 효과로 매출 급상승을 노리는 게임 업계의 특성상 신작이 없을 경우 매출액이 저조할 가능성이 크다.

넷마블은 앞서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하반기에 6개 신작을 예고했다. 하지만 4분기에 접어든 이날 기준으로도 아직까지 신작 출시 소식은 전무하다. '샬롯의 테이블'과 '킹 오브 파이터 아레나'가 사전 등록을 진행 중이지만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4분기에는 반등의 여지도 있다.

하반기 예고한 신작의 수가 6개인 만큼, 일부라도 흥행하면 매출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지난 7월 인수를 완료한 소셜 카지노 게임 업체 '스핀엑스게임즈'로 게임 사업 포트폴리오가 확장된 점도 향후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둘 수 있는 요인이다. 특히 스핀엑스가 서비스하는 소셜 카지노 게임은 매출 대비 이익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스핀엑스가 서비스하는 '캐시 프렌지', '랏처 슬롯', '잭팟 월드' 등의 매출액은 총 3075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중은 23.8%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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