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대출 못 받는 온라인소상공인, 네이버에서 할 수 있다
금융권 대출 못 받는 온라인소상공인, 네이버에서 할 수 있다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12.0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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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3.2% 최고 연 9.9% 금리...최대 5000만원까지
네이버파이낸셜이 ‘미래에셋캐피탈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을 시작한다. (사진=네이버파이낸셜)
네이버파이낸셜이 ‘미래에셋캐피탈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을 시작한다. (사진=네이버파이낸셜)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네이버가 자사 온라인 소상공인을 위한 신용대출을 시작한다. 담보나 보증이 없어 은행 등 금융권에서 대출하기 어려운 영세 온라인 판매자들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을 준다는 취지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입점 사업자들을 위한 신용대출 상품 ‘미래에셋캐피탈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은 대안신용평가(ACSS)를 통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소상공인의 신용등급을 다각도로 평가한다. 이에 따라 기존 은행권 수준의 금리로 더 높은 한도의 대출을 실행함으로써 온라인 소상공인의 대출 문턱을 낮출 수 있다.

기존의 사업자 대출은 사업자에 대한 가용 정보 부족과 높은 폐업률 등의 사유로 대부분 담보, 보증을 요구하거나 오프라인 매장이 있어야만 대출 신청이 가능해 실제 대출 가능 한도와 승인율이 낮은 편이다.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온라인소상공인은 15~24%에 이르는 고금리 대출상품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대출 신청 및 실행은 미래에셋캐피탈을 통해 진행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미래에셋캐피탈의 지정대리인으로서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을 기반으로 대출 심사를 담당한다. 대출 한도는 최대 5000만원이며, 금리는 최저 연 3.2%에서 최고 연 9.9%다. 중도상환수수료도 없다.

대출 신청 요건도 대폭 완화했다.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중 매출이 신청일 직전 3개월 연속 100만원 이상이면 된다.

사업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복잡한 서류 제출 없이 1분만에 한도와 금리를 확인하고 완전 비대면으로 대출실행까지 할 수 있어 온라인 소상공인의 사업자 대출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캐피탈을 통해 사업자 대출을 받더라도 개인의 신용등급에 영향이 없다는 점에서도 온라인 소상공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김태경 네이버 대출서비스 리더는 “앞으로 축적되는 대출 상환 이력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해 더 많은 사업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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