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청구…지주·건설·유화 분할
대림산업,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청구…지주·건설·유화 분할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09.1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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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신청했다. (사진=대림산업)
대림산업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신청했다. (사진=대림산업)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지난 10일 분할 재상장을 위해 주권 재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접수했다.

대림산업은 건설사업 부문을 인적 분할해 '디엘이엔씨'(가칭)를 신설, 재상장할 계획이다.

앞서 대림산업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인적·물적 분할을 통해 지주회사인 '디엘 주식회사'(가칭)와 건설 사업을 담당하는 디엘이앤씨(가칭), 석유화학회사인 '디엘케미칼'(가칭)로 분할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분할 방식은 대림산업을 디엘과 디엘이앤씨로 인적분할하고, 디엘에서 디엘케미칼을 물적분할하는 구조다. 디엘과 디엘이앤씨는 기존 회사 주주가 지분율에 따라 분할 신설회사의 주식을 나눠 갖게 된다. 분할 비율은 디엘 44%, 디엘이앤씨 56%다.

아울러 디엘은 석유화학사업부를 물적분할해 디엘케미칼을 신설한다. 디엘이 디엘케미칼의 주식 100%를 보유하는 방식이다. 지주회사인 디엘은 계열사별 독자적인 성장전략을 지원하고, 조율하는 역할에 집중한다.

디엘이앤씨는 안정적인 이익 성장을 발판으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해 생산성을 혁신하고 디벨로퍼 중심의 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디엘케미칼은 저원가 원료 기반의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윤활유와 의료용 신소재 사업 진출 등을 통해 글로벌 상위 20위의 석유화학 회사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대림그룹은 오는 12월 4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1일 지주회사를 출범할 계획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건설과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이 모두 견고한 지금이 분할에 최적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면서 "지주사 체제 전환은 기업의 투명성 강화와 주주 이익 극대화라는 기대에 부합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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