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 지분 인수에 성공하면서 현지 시장내 영향력을 넓혔다.
국민은행은 지난 27일 인도네시아 소매금융 전문은행인 부코핀 은행 지분 22%를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부코핀 은행과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으로부터 신주인수 적격기관 승인을 받은 데 따른 것으로, 국민은행은 지난 2008년 인도네시아 BII은행(현 메이뱅크 인도네시아) 지분 매각 이후 10년만에 인도네시아 시장에 재진출했다.
국민은행은 향후 주택금융을 포함한 소매금융·디지털뱅킹 및 리스크 관리 부문 등의 역량이전을 통해 부코핀은행의 가치 증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편 부코핀 은행은 인도네시아 자산 기준 14위의 중형은행으로, 총 322개의 지점망을 보유하고 있다. 개인고객 및 SME(Small & Medium Sized Enterprises) 고객 위주의 리테일 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발맞춰 KB국민은행의 동남아 영업기반이 기존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 중심에서 아세안(ASEAN)을 대표하는 인도네시아 시장으로 확장됐다"며 "앞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보다 확고한 영업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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