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한계 부딪힌 일본 기업, 상반기 전세계 M&A 30% 차지
내수한계 부딪힌 일본 기업, 상반기 전세계 M&A 30% 차지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7.24 1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기업들이 최근 글로벌 인수합병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일본기업들이 최근 글로벌 인수합병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일본 기업들이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에 적극 나서면서 관련 시장 비중이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일본 기업의 해외 기업 M&A 규모는 1122억달러(약 127조4000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M&A 시장에서 일본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9%를 차지해 미국(1751억달러·46%)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유럽 기업들의 해외 M&A 규모(941억달러·25%)를 훌쩍 넘어섰다.

특히 일본 제약사인 다케다약품공업이 아일랜드의 다국적 제약사 샤이어를 7조엔(약 70조6900억원)에 인수한 영향이 컸다. 하지만 이외에도 소프트뱅크의 우버테크놀로지스 출자, 도요타자동차의 싱가포르 자동차 공유업체인 그랩에 대한 출자 등 글로벌  M&A가 이어졌다.  

일본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해외 M&A에 나서는 이유로는 내수 시장 성장성이 한계에 달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기타가와 데쓰오 아오야마학원대 교수는 “인구 감소와 시장 성숙 등으로 내수 시장에서 활로를 찾지 못한 일본 기업들이 M&A를 통해 해외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