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일본 기업들이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에 적극 나서면서 관련 시장 비중이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일본 기업의 해외 기업 M&A 규모는 1122억달러(약 127조4000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M&A 시장에서 일본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9%를 차지해 미국(1751억달러·46%)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유럽 기업들의 해외 M&A 규모(941억달러·25%)를 훌쩍 넘어섰다.
특히 일본 제약사인 다케다약품공업이 아일랜드의 다국적 제약사 샤이어를 7조엔(약 70조6900억원)에 인수한 영향이 컸다. 하지만 이외에도 소프트뱅크의 우버테크놀로지스 출자, 도요타자동차의 싱가포르 자동차 공유업체인 그랩에 대한 출자 등 글로벌 M&A가 이어졌다.
일본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해외 M&A에 나서는 이유로는 내수 시장 성장성이 한계에 달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기타가와 데쓰오 아오야마학원대 교수는 “인구 감소와 시장 성숙 등으로 내수 시장에서 활로를 찾지 못한 일본 기업들이 M&A를 통해 해외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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