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율 악화에...11개 보험사 중 8개 보험사 '적자'
손해율 악화에...11개 보험사 중 8개 보험사 '적자'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5.3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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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보험사 3개사를 제외하고 모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금감원)
주요 보험사 3개사를 제외하고 모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금감원)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악화하면서 국내 11개 보험사 중 삼성화재 등 주요 보험사 3개사를 제외하고 모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동차 보험 영업 손익은 작년 1분기 907억원 흑자에서 올 1분기 483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11개 손해보험사 중 삼성·현대·악사 3개사만 영업이익을 냈다. 이익 규모는 악사보험이 142억원으로 가장 컸고, 삼성화재(27억원)과 현대해상(15억원)은 흑자에 턱걸이했다.

더케이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메리츠화재보험·엠지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흥국손보·DB손보·KB손보 등 8개사는 자동차 보험 사업에서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손실액은 DB(289억원), KB(244억원), 흥국(43억원), 롯데(26억원), 더케이(23억원), 한화(20억원), 메리츠(15억원), 엠지(7억원) 순으로 많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 간 보험료 인하 경쟁이 심해지고 자동차 정비 수가 등 비용이 상승해 올해는 손해율 상승과 경영 실적 악화가 우려된다”며 “시장 상황을 자세히 모니터링하고 보험금 누수 방지 방안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1분기 자동차 보험 손해율은 82.6%로 작년 1분기보다 4.4%포인트 상승했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중 사고 등을 당한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 비율이다.

아울러, 지난 1분기 손보사의 자동차 보험 원수 보험료는 4조1917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0.4%(153억원) 줄었다. 원수 보험료는 보험사가 보험 계약자로부터 받은 보험료다. 작년 1분기 4조2070억원인 금액이 올해 들어 역성장한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1분기 자동차 등록 대수가 과거보다 덜 증가하고 작년 손해율 개선을 계기로 보험사 간 보험료 인하 경쟁이 심해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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