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대한항공 직원들의 익명 채팅방으로 시작된 총수일가 관련 대응이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발전하고 있다.
15일 대한항공 직원 등에 따르면 전·현직 직원 등 총 3500여명이 모여 있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5곳에 최근 '대한항공 직원연대 조직구성'이라는 제목의 공지가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자'는 공지문을 통해 “조양호 회장 일가와 경영진의 완전한 퇴진을 위한 사정기관 협조 및 자료수집과 직원연대의 효율적인 운영”이라고 목적을 밝혔다.
직원연대 활동 계획으로는 ▲ 각 사정기관 업무 협조 및 청원 ▲ 언론사 제보 및 보도자료 작성 및 배포 ▲ 집회 준비 및 주관 시행 ▲ 사측의 불법행위 및 채증을 통한 직원 불이익 처우 증거 수집 및 고발 ▲ 직종별 불법 비리 수집 및 고발 등이다.
현재 경찰과 검찰, 관세청, 공정거래위원회, 출입국관리사무소 등이 한진가 관련 의혹을 파헤치고 있는 상황이다. 직원들의 조직적인 활동으로 수사와 한진 총수일가 퇴진 압박이 더욱 거세질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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