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산물 대방출... '금값' 오징어 가격 잡을까
정부, 수산물 대방출... '금값' 오징어 가격 잡을까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5.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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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금어기를 대비하여 수산물 5740톤을 대방출 한다고 밝혔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정부가 어류 물량이 주는 금어기를 대비해 대규모 수산물을 방출한다.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금값’이라 불렸던 오징어 가격이 내려갈지 주목된다.

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고등어, 오징어, 참조기, 멸치 등 대중성 어종 대부분의 금어기가 4월∼5월로, 소비자 가격안정과 비축 수산물 방출을 실시한다. 10일부터 31일까지 22일간 수산물 총 5740톤을 방출한다.

특히 해수부는 오징어 가격 상승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정부지원을 받아 민간이 수매, 보유하고 있는 오징어 재고량에 대해서도 방출을 유도하고 오징어 가격이 안정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오징어는 지난 4월 29.1% 오르는 등 가격 상승세가 지속됐다. 전체 수산물 물가 상승률 역시 5.0%로 나타났다. 오징어는 어획량 감소로 인해 지난 2016년 10월부터 1년6개월째 가격이 계속 오름세다.

품목별 방출량은 명태 5515톤, 오징어 42톤, 고등어 93톤, 참조기 50톤, 삼치 40톤이다. 방출기간 동안 시장상황과 수급여건을 고려해 방출 물량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방출하는 정부비축 수산물은 전통시장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주요 전통시장에 우선 공급하고, 남은 물량은 롯데마트와 수협 바다마트, 도매시장 등에 배정할 예정이다.

방출 대상 수산물은 품목별 권장 판매가격이 지정돼 있어 소비자들이 시중 가격보다 약 10~30% 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돼 소비자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명태 약 600g은 1300원(31%↓), 연안오징어 380g은 3800원(10%↓), 고등어 300g 1300원(32%↓), 참조기 100g 4000원(27%↓), 삼치 870g 4300원(26%↓) 등에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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