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무덤 중국, PB제품 수출로 나서는 대형마트들
유통무덤 중국, PB제품 수출로 나서는 대형마트들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5.0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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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시장에서 철수했던 이마트가 제품 수출로 다시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사진=이마트)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대형마트 업체들이 유통무덤이 된 중국에서 PB상품 등 제품군 수출로 재공략에 나서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글로벌 유통기업 `스파 인터내셔널`과 상품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국 시장에 다시 도전한다.

지난해 매장을 매각하면서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 이마트는 오프라인 매장 상품 공급으로 방향을 선회에 나섰다. 노브랜드 등 전문점 출점도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스파 인터내셔널과 협약을 통해 이마트는 노브랜드, 피코크, 화장품 센텐스 등과 한국 상품을 ‘스파 차이나’ 400여 개 매장에 공급하게 된다.

스파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유통기업이다. 현재 47개 국가에서 하이퍼마켓 등 1만2500여 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말 중국 사업을 공식 철수했다. 상하이에 냈던 5개 매장을 태국 CP그룹에 일괄 매각했고, 이마트가 소유한 시산점은 영업을 종료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마트는 2011년부터 중국 매장을 줄이면서 최근 몇 년간 온라인 판매에 집중했다. 하지만 중국 오프라인 매장에 상품을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홈플러스 역시 지난 2015년 중국 최대 유통업체 뱅가드(China Resources Vanguard Co. Ltd)와 손잡고 협력회사 수출에 나선 바 있다.

뱅가드는 중국 내 100여 개 도시에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쇼핑몰, 전문 브랜드숍 등 41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유통업체다. 홈플러스는 중국에서 인기 있는 상품 위주로 PB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드보복의 직격탄을 맞은 롯데마트는 지난 26일 베이징의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21개 점포를 현지 유통기업에 매각하면서 사실상 중국에서 완전 철수하게 됐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롯데마트가 현재 중국시장에서 점포 외에 따로 별도 수출하고 있는 제품은 없다”며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 제품 수출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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