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급했나...CEO 일론 머스크, 주가 위기에 자사주 매입 나서
테슬라 급했나...CEO 일론 머스크, 주가 위기에 자사주 매입 나서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5.08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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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주가가 계속하락하면서 공매도가 크게 늘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사진=테슬라)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가 방어를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테슬라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확산되면서 공매도 규모가 역대 최대 규모로 늘었기 때문이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 CEO가 이날 테슬라 주식 3만3000주를 샀다고 밝혔다. 금액으로는 약 1000만달러(약 107억원)어치다.

머스크가 자사주를 늘린 것은 지난해 3월 전환사채(CB) 발행으로 10억달러(1조원)가량을 조달할 때 9만여주를 분담한 이후 처음이다.

최근 테슬라는 비관적 전망으로 인해 주가가 급락하는 가운데 공매도가 크게 늘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해 시체차익을 노리고 주식이 없는 상태에서 내는 매도주문이다. 공매도가 늘었다는 것은 앞으로 주가가 더 내려갈 것이라고 보는 투자자가 그만큼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테슬라 주가는 특히 지난 1일 1분기 실적 발표회 겸 투자자 설명회에서 머스크 CEO가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면서 급락했었다.

당시 머스크는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첫 보급형 차량인 '모델3' 생산목표와 재무상태 등에 대한 질문에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면서 투자자의 불신을 키웠다. 이에 당일 테스라 기업 가치가 20억달러(2조2000억원)이 증발하는 등 파장이 컸다.

테슬라 미래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투자자도 크게 늘었다. 지난 3일 테슬라에 대한 공매도 규모는 4000만주, 금액으로는 120달러(약 12조9420억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에 머스크 CEO는 즉각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에 대한) 대규모 매도 포지션은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매도 포지션이라면 조용히 출구로 다가가라"며 수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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