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현대모비스가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현대자동차에 이어 자사주 6000억원을 소각한다.
2일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3년에 걸쳐 총 6000억 규모의 자사주롤 매입 이후 소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분할 후 발행주식 총수의 3.1%이며 주당순이익(EPS)과 주당배당금(DPS)은 각각 3.1% 개선될 전망이다.
이는 현대모비스 사상 2003년 85만주 이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현대모비스는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 전량(204만주)을 내년 중에 소각하고, 내년부터 1875억원 규모(연간 약 625억원씩) 보통주를 추가로 매입해 소각할 계획이다.
회사가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204만주는 현대글로비스와의 분할합병 후 분할비율(0.79)에 따라 161만주로 변경된다. 현재 주가(4월 30일 기준)로 환산하면 약 4천억원 규모다.
여기에 3년간 추가로 매입해 소각하기로 한 76만주, 1천875억원을 더하면 총 자사주 소각 규모는 총 237만주, 약 6000억원이 된다.
앞서 헤지펀드 엘리엇은 최근 현대차에 보낸 제안서에서 현대모비스 및 현대차의 자사주 소각, 배당지급률 개선 등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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