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투자와 느슨한 규제 업고 제약바이오 '위협적 성장'
중국, 정부 투자와 느슨한 규제 업고 제약바이오 '위협적 성장'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4.2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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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약분야도 '굴기'... 바이오 연구개발 임상실험도 활발
▲ 중국의 바이오 연구개발과 제약 분야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올해 중국 산업분야의 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약‧바이오 분야의 혁신이 두드러지면서 제약분야에서도 국내 기업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에서 바이오시밀러의 연구개발 건수가 가장 많은 국가가 중국이다.

현재 중국은 고령화로 인해 사회적으로 의료보험 지출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가 너서 제약산업에 대한 대규모 정책 변화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의 제네릭 산업은 지난 2~3년간 정책 정비를 통해 품질 강화와 신약 개발을 장려하면서 전반 산업이 연구개발과 M&A 확대를 통한 기술력 선두기업들로 재편되고 있다. 과거 제네릭과 달리 바이오는 정책, 전문인력, 자본이 모두 산업의 빠른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임상실험 역시 중국이 한국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임상시험 등록 자료를 수집하는 ‘크리니컬트라이얼스(clinicaltrials)’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17년 4월까지 전세계 전체 누적 임상시험은 24만건이다.

이 중 미국이 10만건(41.8%)으로 1위를 차지했고 유럽이 6만7800여건(28%)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 7912건으로 3.3%를 차지했는데 중국의 9375건(3.9%) 보다 적었다.

지난 2012년 14위에 머물렀던 중국이 지난해 우리나라를 제친 것이다. 중국은 2016년부터 다국가 임상시험 승인제도를 완화하고 임상심사평가센터 심사관 수를 대폭 늘리면서 임상시험 분야에서 크게 성장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중국으 고령화와 선진국 대비 의료비 지출이 낮은 만큼 제약시장 성장성이 높다” 며 “특히 연구개발 비용이 많이 드는 제약과 바이오산업에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느슨한 규제도 한 몫을 했다”며 “만약 재래식 제약업체들의 자금력과 손을 잡는다면 한국 바이오 업계에도 위협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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