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어묵이 반찬? 밤참!... 간단조리 제품 인기
햄‧어묵이 반찬? 밤참!... 간단조리 제품 인기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4.2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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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햄과 어묵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및 간단조리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CJ제일제당, 풀무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저렴한 가격에 반찬으로 주로 활용되던 햄과 어묵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반면 간단히 조리해먹는 후랑크 소시지나 베이컨, 프리미엄 어묵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2인 가구 증가, 저출산으로 인한 어린이 인구 감소, 캠핑 인구 증가, 집에서 술을 즐기는 문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25일 CJ제일제당이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 기준으로 최근 4년간 육가공(캔햄 제외) 시장을 분석한 결과, 과거 시장을 주도하던 비엔나소시지와 사각햄·분절햄 등 썰어서 별도 조리가 필요한 반찬용 햄 비중이 줄고 굽거나 데워서 간단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후랑크와 베이컨 소비는 증가했다.

지난 2014년 약 8670억원 규모였던 국내 육가공 시장은 지난해 약 9400억원으로 연평균 2.8% 성장했다. 후랑크 시장은 같은 기간 1천710억원에서 1천980억원으로 연평균 약 5% 성장했다. 베이컨 시장은 630억원에서 840억원으로 연평균 약 9.6% 증가했다.

반면에 반찬의 대표격인 비엔나소시지, 사각햄·분절햄은 성장세가 주춤했다. 비엔나소시지 매출은 연평균 2.3% 감소했고, 사각햄·분절햄은 연평균 8.5% 줄었다.

어묵 역시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링크아즈텍 기준 CJ제일제당, 사조대림, 동원F&B, 풀무원 등 식품 대기업이 만든 프리미엄 어묵 브랜드의 연간 매출액은 최근 3년 사이 75% 가량 증가했다.

반면 반찬용이나 떡볶이에 쓰이는 저가형 어묵 판매는 줄면서 국내 어묵 소매시장 규모는 2015년 2852억원, 2016년 2700억원, 2017년 2661억원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반찬용 위주 제품에서 성인들이 많이 먹는 제품 중심으로 소비 형태가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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