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전문금융사 순이익 25%↑...가계·기업대출 증가 영향
여신전문금융사 순이익 25%↑...가계·기업대출 증가 영향
  • 이희수 기자
  • 승인 2018.04.1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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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도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89개 여전사의 순이익은 1조9244억원으로 전년보다 25%(3844억원) 늘었다. (자료=금융감독원)

[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지난해 카드사를 제외한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의 순이익이 급증해 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도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89개 여전사의 순이익은 1조9244억원으로 전년보다 25%(3844억원) 늘었다.

대출 증가로 이자수익이 8.6%(3689억원) 급증하면서 순이익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총자산은 작년 말 기준 131조1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13조1천억원) 증가했다. 고유 업무 자산(52조원)은 8.9%, 대출 자산(61조3천억원)은 12.3% 각각 늘었다. 가계, 기업 대출이 늘면서 대출 자산이 상대적으로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다만 리스나 할부 금융, 신기술 사업 금융 등 고유 업무 순이익은 2조5432억원으로, 전년 대비 0.8%(195억원) 감소했다.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도 개선됐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전년비 0.2%p 하락한 1.87%를 기록했고, 부실채권 비율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1.89%) 역시 전년 말보다 0.27%p 올랐다. 조정자기자본비율도 16.3%로 0.2%p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금감원은 “금리인상 등 시장 불확실성 증대에 따라 여전사들의 자금조달 상황을 살피겠다”며 “다중 채무자 등 취약·한계 차주의 연체율 모니터링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여전사 89개 중에서는 신기술 금융회사가 42개사로 가장 많았다. 이어 리스사(26개사), 할부 금융사(21개사)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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