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1년새 3.5조원 증가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1년새 3.5조원 증가
  • 이희수 기자
  • 승인 2018.03.1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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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가 1년새 큰 폭으로 줄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3조3000억원 증가해, 전년 동월(6조8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크게 줄었다. 지난 1월(5조1000억원)에 비해서도 증가세가 완화됐다.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 감소한데다, 설 연휴 상여금 지급에 따라 대출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2월 3조8000억원의 증가세를 기록했던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올해 2월 7000억원 확대되는 데 그쳤다. 지난 1월에 비해서도 1조7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상호금융권은 가계대출 규모가 5000억원 줄었고, 보험과 저축은행, 여신전문회사 가계대출은 각각 7000억원과 1000억원, 5000억원 증가했다.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폭은 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월 증가분(2조7000억원)과 전년 동기 증가분(3조원)에 비해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분야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1조8000억원, 신용대출을 비롯한 기타 대출이 8000억원 늘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부담 증가를 비롯해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인한 신용대출, 자영업자 대출 증가가 우려된다”며 “선제적인 가계부채 관리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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