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희수 인턴기자] 지난달 은행 대출금리가 오른 반면, 예금금리는 떨어지면서 예대금리차가 3년 2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대출금리는 전월보다 0.07%p 상승한 3.69%였다. 이는 지난 2015년 2월(3.86%)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0%로 올리고 올해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출금리는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세부적으로는 가계대출 금리(3.71%)가 0.1%p, 주택담보대출 금리(3.47%)가 0.05%p 올랐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4.47%)는 일부 은행이 저금리 단체 협약 대출을 취급한 여파로 0.02%p 내렸다.
기업 대출금리는 3.68%로 0.04%p 상승해 지난 2015년 5월(3.71%) 이후 가장 높았다.
대기업 대출(3.33%)이 0.05%p, 중소기업 대출(3.92%)이 0.06%p 상승했다.
이처럼 대출금리가 오름세를 보인 반면, 예금금리는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순수저축성예금이 단기 정기예금 중심으로 0.02%p 떨어졌고, 시장형금융상품도 CD 및 단기 금융채를 중심으로 0.01%p 하락하면서 예금금리(1.80%)가 전월에 비해 0.01%p 내렸다.
대출금리가 올랐지만 예금금리가 떨어지면서 예대금리차(1.89%p)는 전월보다 0.08%p 확대됐다. 3년 2개월만의 가장 큰 폭이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 인상 기대에 여유 자금을 단기로 운용하는 경우가 많아 단기 금리가 낮아졌다"며 "반면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은 주로 장기 금리에 연동되는 경우가 많아 장기 금리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