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9주 연속 둔화됐다. 그간 상승세를 견인하던 재건축 아파트의 오름폭이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3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3% 올랐다. 이로써 지난주 0.16%보다 오름폭이 줄면서 9주째 상승폭이 축소됐다.
특히, 이번 주 재건축 아파트값은 0.04%로, 지난해 9월 초 보합을 기록한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주 0.27%보다 오름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는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면서 매수자와 매도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고, 가파르게 올랐던 아파트값에 대한 피로감으로 호가가 하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재건축 안전진단과 대출규제 강화까지 겹치면서 주택시장이 숨고르기에 접어든 모양새다.
자치구별로는 성북구가 0.44%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중구(0.37%), 마포구(0.28%), 강동구(0.26%), 동대문구(0.25%), 구로구(0.23%), 용산구(0.19%)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이에 비해 강남권은 비교적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송파구는 금주 0.04% 오르는데 그쳤으며,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0.09%, 0.13%를 기록했다.
북부권은 약보합세로 접어들었다. 강북구와 도봉구가 전주보다 상승률이 줄어들면서 보합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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