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기업 투자확대와 설 상여금 효과로 2월 시중통화량(M2)이 10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늘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M2는 2천570조7천646억원(원계열 기준·평잔)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6.2% 증가한 수준으로, 지난해 4월(6.6%)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지난해 8월~12월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M2 증가율은 4%대에 그쳤지만, 올해 1월(5.5%)들어 반등하기 시작했다.
한은 측은 “작년 하반기부터 기업의 투자 확대로 대출이 늘어난 결과"라며 "2월에는 설 상여금을 받은 가계가 현금으로 보유하거나 수시입출식 예·적금 등을 들면서 통화량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금융상품별는 2년미만 정기 예·적금(+11.8조원), 수시입출식 정기예금(+6.0조원) 등을 중심으로 통화량이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4.1조원), 기타금융기관(+4.1조원) 등을 중심으로 통화량이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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