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달러화 약세에 또 '사상 최대'
외환보유액, 달러화 약세에 또 '사상 최대'
  • 이희수 기자
  • 승인 2018.04.0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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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3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3967억5000만달러로, 전달 대비 19억5000만달러 늘었다. (자료=한국은행)

[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미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3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3967억5000만달러로, 전달 대비 19억5000만달러 늘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다 지난 2월 증가세가 꺾였다.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한 것이다.

한은은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난 데다 미국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 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주요 6개국 통화 대상 달러화지수(DXY)는 90으로 전월에 비해 0.7%p 하락했다.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는 0.5%, 파운드화는 0.9%, 엔화는 0.8% 각각 전월대비 상승했다. 호주달러화는 달러 대비 1.4% 절하됐다.

외환보유액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유가증권(국채·정부기관채·회사채 등)은 21억4000만달러 줄어든 3630억8000만달러였다. 예치금은 238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40억9000만달러 늘었다.

한편 2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 일본, 스위스,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러시아, 홍콩, 인도에 이어 세계 9위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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