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ING생명이 업계 최초로 부서 간 경계를 허문 애자일(Agile) 조직 체계를 도입했다.
2일 ING생명에 따르면 애자일 조직은 조직에 마케팅·영업·운영 등 업무 수행에 대한 전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ING생명은 조직개편을 통해 모든 업무를 고객 관점에서 수행하는 '고객중심 혁신조직'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애자일 조직은 분대로 불리는 소그룹, 여러 개 스쿼드가 모인 트라이브(Tribe)로 이뤄져 있다.
ING생명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본사 직원 500여명 중 절반 수준인 200명을 애자일 조직 소그룹에 배치했다. 마케팅본부와 운영본부를 해체하고 고객 행동 흐름을 기준으로 총 세개의 트라이브를 신설했다. 재무·리스크·채널 관리 등 사업의 근간이 되는 부서는 그대로 유지했다.
ING생명은 '일하는 방식'도 근본적으로 바꿨다. 스쿼드는 업무를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엔드투엔드(End-to-End) 방식으로 운영된다. 상품과 서비스에 고객의 피드백을 최대한 빠르게 반영하기 위해서다. 동시에 '부서장-중간관리자-직원'으로 이어지는 수직적 위계질서를 없애면서 업무 자율성을 증대시키고 임직원간 자유로운 대화를 위한 밑바탕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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