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예대금리차 2.33%...3년3개월만에 최대
지난달 예대금리차 2.33%...3년3개월만에 최대
  • 이희수 기자
  • 승인 2018.03.2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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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가 더 크게 오르면서 예대금리차가 3년 3개월만에 가장 크게 벌어졌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지난달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가 더 크게 오르면서 예대금리차가 3년 3개월만에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1.23%로 한 달 전보다 0.02%p 올랐다. 총대출금리가 0.03%p 상승한 연 3.56%를 기록하면서, 대출에서 예금금리를 뺀 예대 금리 차는 2.33%로 한 달 전보다 0.01%p 확대됐다. 지난 2014년 11월(2.36%) 이후 최대치다.

보고서는 “과거 저금리 대출이 빠져나가고 새롭게 고금리 대출이 편입되면서 예대 금리 차가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 대출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지난달 예금은행 신규 대출금리는 연 3.68%로 한 달 전보다 0.01%p 떨어졌다.

예금은행 신규 대출금리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가계대출 금리(3.65%)는 0.06%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3.46%)는 0.01%p, 집단대출(3.39%)은 0.06%p, 예·적금 담보대출(3.04%)는 0.02%p, 일반 신용대출(4.42%)는 0.05%p 각각 낮아졌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가 최근에 상승기를 타다가 조정기를 거치는 것"이라며, "가계대출 금리가 내린 데는 최근 일부 금융기관의 저금리 대출 특별판매 등의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기업대출금리는 3.68%에서 3.69%로 상승했다. 금리가 높은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전월보다 늘면서 기업대출 금리가 0.01%p 올랐다.

▲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대 금리 차는 2.33%로 한 달 전보다 0.01%p 확대됐다. 지난 2014년 11월(2.36%) 이후 최대치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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