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 넉달째 하락...통상 압박·GM사태 영향
소비자심리 넉달째 하락...통상 압박·GM사태 영향
  • 이희수 기자
  • 승인 2018.03.2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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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부터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넉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은 지난 2010년 12월~2011년 3월 이후 7년만에 처음이다. (자료=한국은행)

[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미국 통상 압박 증대, GM사태 우려로 소비자심리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1로, 한 달 전보다 0.1p 떨어졌다.

CCSI는 과거 장기평균치(2003~2017년)의 기준값을 100으로 해, 그 이상이면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이고 이하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부터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넉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은 지난 2010년 12월~2011년 3월 이후 7년만에 처음이다.

한은 측은 “작년 봄 이후 소비자심리지수가 올랐다가 올해 들어 조정되는 측면이 있다”며 “7년 전에는 소비자 심리가 총 15.2p 내렸지만 이번엔 3.9p로 하락 폭이 훨씬 작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심리지수 하락 요인으로는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와 GM 군산공장 폐쇄, 조선업계 구조조정 이슈 등을 꼽았다.

반면 유가와 주택 전세가 하락, 주가 상승 등은 소비자심리지수 하락 폭을 제한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현재경기판단CSI(87), 향후경기전망CSI(97) 등 2개가 전월 대비 각각 2p, 1p 낮아졌다.

주택가격전망CSI(107)는 한 달 새 5p가 떨어져, 작년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을 나타냈다.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 등 대출규제 도입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외 취업기회전망CSI(94)는 1p 올랐고, 금리수준전망CSI(127)는 1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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