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디에이치개포 자이'... 첫 날부터 ‘인산인해’
역시, 디에이치개포 자이'... 첫 날부터 ‘인산인해’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3.16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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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악재 무색, 견본주택 긴 대기줄 행렬 이어져"
▲ 오늘 ‘디에이치자이 개포’의 견본주택에 예비청약자들이 대거 몰려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사진=화이트페이퍼)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올해 상반기 분양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디에이치자이 개포’가 오늘 견본주택을 개관했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4160만원으로, 전용면적에 따라 최소 9억8000만원부터 최대 30억원에 달한다. 가장 많은 772가구를 공급하는 전용 84㎡는 약 12억5000만∼14억3000만원이다.

청약 당첨 시, 수 억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면서 예비 청약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청약에 10만 개의 청약통장이 몰릴 것이라는 ‘10만 청약설’까지 등장했다.

■ 개관 2시간 만에 상담 대기인원 200명 넘어

개관 첫 날 새벽부터 견본주택 현장에는 긴 대기 줄이 섰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주말을 방불케 할 정도로 견본주택 안팎은 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견본주택 개관 2시간이 지난 정오에는 견본주택 밖에 500m 넘는 긴 줄이 이어졌으며, 상담 대기인원이 200명을 훌쩍 넘게 됐다.

정오부터 줄이 길게 늘어서자, 줄을 일찍 서기 위해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뛰거나 횡단보도를 급하게 건너는 방문객들도 눈에 띄었다.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긴 줄을 기다리지 못하고 되돌아가는 방문객들도 많았다.

한 50대 남성은 “하도 떠들썩하길래 와봤는데, 지금 줄 서면 적어도 3시간은 기다려야 될 것 같다”며 “차라리 주말 새벽에 오겠다”고 발길을 돌렸다.

이날 오전에만 견본주택에 5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50‧60대 이상의 장년층이 주를 이루었다.

견본주택에서 상담을 받고 온 50대 부부는 “아침 8시부터 줄을 서서 이제야 상담을 받고 나온다”며 “로또아파트라고 하도 떠들썩한 만큼 입지 대비 가격 면에서는 최고인 것 같다”고 말했다.

■ ‘중도금 대출’ 악재에도 당첨에 높은 관심

‘디에이치개포 자이'는 대출 불발 악재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이 단지는 모든 평형대가 9억원을 넘기 때문에 은행권 대출이 불가능한데다가 최근 시공사 보증의 중도금 대출도 불발되면서 수분양자가 분양대금 전액을 자체 조달해야 한다.

그럼에도 내방객들은 분양금 마련에 큰 부담을 느끼면서도 청약당첨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견본주택을 찾은 40대 여성은 “억 대의 웃돈이 있는데 누가 마다하냐”며 “대출은 힘들지만 당첨만 된다면 어떻게든 목돈을 마련해서 금액을 마련해야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다른 40대 여성은 "대출이 묶이니까 자금 마련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며 "그래도 조건과 가격이 좋아 당첨은 꼭 넣어볼 것"고 말했다. 

분양업계 전문가는 "이번 청약 당첨자들은 1순위 청약 자격과 60점 후반대의 높은 청약가점, 10억원에 가까운 현금을 보유해야 무사히 계약에 임할 수 있다”며 “요건이 까다로워져 경쟁률은 다소 줄어들 수 있으나, 수요가 워낙 많아 청약 완판에는 문제없다”고 말했다.

최근 ‘디에이치자이 개포’는 계약자의 자금 부담이 클 것을 고려해 예비당첨자 비율을 40%에서 80%로 높였다. 일반적인 비율보다 2배 이상 상향조정되면서 계약에는 문제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거쳐 1순위 청약이 21일 이뤄진다. 당첨자는 이달 29일 발표되며, 정당계약은 다음 달 9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3일 국토부는 청약가점을 높이기 위한 위장전입을 막기 위해 ‘디에이치자이 개포’를 시작으로 분양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서울 강남구도 분양권 불법중개를 막기 위해 ‘디에이치자이 개포’ 등의 분양현장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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