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치자이 개포' 10만 청약설 '모락모락'
'디에이치자이 개포' 10만 청약설 '모락모락'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3.07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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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문턱 높고 자금 마련 어려워, 청약경쟁 예년보다 높지 않을 듯"
▲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8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자이 개포’가 오는 9일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사진=현대건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디에이치자이 개포’의 '10만 청약설'이 현실화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8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자이 개포’가 오는 9일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해당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15개동, 총 1996세대 규모로, 이 중 1690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이는 올해 강남권 일반분양분 중 가장 많은 물량이다.

여기에다가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로 억 대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면서 수요자들의 기대를 한 껏 모으고 있다.

이에 10만명 이상이 청약 접수할 것이라는 '10만 청약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 수 억원 웃돈 예상...올해 ‘로또청약’ 첫 타자

디에이치자이 개포는 수 억원의 웃돈이 기대되면서 ‘로또 청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분양보증을 발급받아 분양가는 3.3㎡당 416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당초 4200만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밑도는 가격이며, 인근에서 가장 최근에 분양한 개포시영 재건축 ‘래미안 강남포레스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인근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는 분양 당시 14억5000만원이었던 전용 84㎡가 현재 15억원5000만원~18억원까지 오르면서 웃돈이 최대 2억원까지 붙은 상태다.

인근에 위치한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인 ‘디에이치 아너힐스’도 전용 84㎡가 17억원대를 형성하면서 3억원 가량의 웃돈이 붙은 바 있다.

특히, 디에이치자이 개포는 올해 강남권 일반분양분 중 가장 많아 상대적으로 낮은 가점으로 당첨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분양물량이 많다보니 당첨자 커트라인은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보다 조금 낮은 수준인 60점 중반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소형 평형은 이보다 더 높아야 되며, 70점대가 안정권”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9월 분양한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는 가점 평균 85점 만점에 68.5점을 기록했다.

■ 10만 청약설까지 ‘모락모락’...중도금 대출 관건

이번 청약에 10만개의 청약통장이 몰릴 것이라는 ‘10만 청약설’까지 나오고 있다.

'로또청약'으로 꼽혔던 단지들의 청약을 살펴보면, ‘디에이치아너힐즈’는 1순위 청약 63가구 모집에 총 6339명, ‘신반포센트럴자이’는 1순위 청약 98가구 모집에 1만6472명의 청약이 각각 접수됐다. 이는 100가구 모집에 1만 가구에 육박하는 청약이 몰린 꼴이다.

이번 ‘디에이치자이 개포’는 이들 단지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1690세대를 공급한다. 또 강남이라는 입지조건과 낮은 분양가 등을 고려하면 ‘10만 청약설’이 괜히 나오는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청약 경쟁이 예상처럼 뜨겁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까다로운 청약 문턱과 함께 중도금 대출이 막혀 진입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HUG는 분양가가 9억원이상이면 중도금 대출 보증을 제공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현금 부자가 아닌 이상 청약은 수요자에게 부담으로 작용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다가 DTI(총부채상환비율)‧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 대출 강화와 청약규제 강화로 예년보다 높은 경쟁률을 장담하기는 어려워진 상황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강남 개포지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매우 크다"라며 "1순위 자격 강화, 재당첨자 제한 등으로 청약 문턱이 높아지면서 작년보다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시행·시공사 보증으로 대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자세한 중도금 대출의 자세한 사항은 추후 안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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