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 안왔다!'...1월 서비스 수지, 사상 최대 적자
'어서와 한국? 안왔다!'...1월 서비스 수지, 사상 최대 적자
  • 이희수 인턴기자
  • 승인 2018.03.0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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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우리나라 서비스수지가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하면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4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자료=한국은행)

[화이트페이퍼=이희수 인턴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서비스수지가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하면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4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수지는 44억9000만달러로, 적자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33억4000만달러) 대비 적자 폭도 확대됐다.

특히 여행수지가 21억6000억 달러 적자로, 지난해 7월(-17억9000만달러) 이후 6개월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1월 해외 출국자수가 286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반면 중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입국자수가 줄어든 영향이다.

한은 측은 “중국의 한국행 단체 관광이 지난 11월 말 일부 허용됐지만, 매우 제한적인 조건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상품수지는 81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지난해 1월(77억3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커졌다. 수입이 19.5% 증가한 439억6000만달러였고, 수출은 16.9% 늘어난 520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전소득수지는 16억1천만 달러 적자로, 지난해 9월 10억6천만 달러 이후 역대 최대 적자를 나타냈다. 외국인 근로자 수가 늘어난 이유도 있지만 원화 강세로 외국인 근로자나 유학생 등의 송금이 집중된 영향이 컸다.

이처럼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커졌지만 서비스수지 적자 폭이 확대되고 이전소득수지도 적자를 기록하면서,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6억8000만달러에 그쳤다. 작년 1월 53억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경상수지 폭이 절반으로 줄어든 셈이다.

한은 측은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2014년 1월(18억7000만달러) 이후 4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며 “2012년 3월 이후 71개월 연속 흑자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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