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지난해 비대면화 활성화와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보험사 점포 344곳이 문을 닫았고 보험업권 일자리가 1200여명 감소했다.
2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기준 보험사 점포가 1년 만에 344개(5.0%) 감소했다. 생명보험사 점포가 281개(7.3%), 손해보험사 점포는 63개(2.1%) 각각 문을 닫았다.
보험사 점포가 많이 사라지면서 인력 재배치와 명예퇴직 등으로 보험사 고용 규모는 1214명(2.0%)이 줄었다.
영업 환경의 변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스마트폰, 인터넷, 자동화기기(ATM) 등 비대면 채널이 주요 영업 창구가 됐기 때문이다.
또한 생보사는 경영 환경이 악화되면서 지난해 1464명 줄었다. 현대라이프, 흥국생명, KDB생명 등 중소형사들을 중심으로 영업 부진과 지급여력비율 하락 등이 나타나면서 지난해 구조조정이 이뤄졌다.
생보업계 측은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고 신 지급여력제도로 불리는 'K-ICS'가 적용될 때에 대비해 업계가 전반적으로 확장보다는 축소를 지향하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해와 비교할 때 은행 점포는 279개(3.8%) 줄었고 증권사도 56개 점포(4.3%)가 문을 닫아 현재 총 1239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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