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사이 10% ‘폭락’한 중국 증시...이젠 본격 반등?
한 달 사이 10% ‘폭락’한 중국 증시...이젠 본격 반등?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2.2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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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미국 증시 폭락, 정부 규제 맞물려 떨어져...이젠 안정화 찾아가는 정도”
▲ 앞으로 중국 증시는 본격적인 반등보다는 급격한 하락에 따른 회복 정도의 안정을 찾아갈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중국 증시가 금융규제 강화, 미국 증시 폭락과 맞물려 2월 한달 간 약 10% 급락했다. 춘절을 지나 2월 말에 접어들면서 다시 반등 조짐을 보이자 본격적인 오름세인지, 아닌지에 대한 투자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는 저점 매수 양상으로 본격적인 상승까지 기대할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거래일 보다 0.09% 오른 3271.65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지수는 한달 사이 고점인 약 3300포인트에서 한달 만에 3100포인트까지 떨어지는 등 무려 10% 폭락하면서 불안정한 양상을 보였다.

이는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 미국 증시 폭락과 맞물리면서 1등주, 2등주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갔고, 40% 비중을 차지하는 개인 투자자 투자 심리가 경색됐기 때문이었다.

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신탁의 주식 레버리지 투자 제한, 신용과다에 대한 위험관리 조치 등 중국 내부 증시 및 금융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찐링 KB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는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중장기 투자를 많이 했는데 선강퉁, 후강퉁을 개시하면서 중국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 급락 시기에 대형주 위주로 팔아치우면서 차익을 실현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같은 상황에 40% 정도 시총을 차지하는 개인이 매도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중국 증시는 본격적인 반등보다는 급격한 하락에 따른 회복 정도의 안정을 찾아갈 전망이다.

찐링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는 중국 국내 경기 펀더멘털, 기업 실적과 같은 상황이 악화돼 폭락한 게 아니라 급격한 급등폭을 반납한 것이기 때문에 점차 안정을 띠는 정도로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훈 연구원 역시 “중국 경제 펀더멘털이 크게 나빠지지도 좋아지지도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본격적인 반등보다는 회복의 개념으로 보는 것이 적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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