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도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본격화되나
보험사도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본격화되나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2.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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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투자액 34조...삼성생명-화재 지분 제외하면 전체 규모는 8조원 대
▲ 최근 KB생명보험과 KB손해보험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논의를 결정했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도 이를 검토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최근 정부에서 일반 기업, 기관투자자, 금융사 등에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독려하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 역시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스튜어드십 코드란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투자가가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기관투자가들의 의결권 행사지침을 말한다

보험사는 타 회사 주식을 상댱??보유하고 있으며, 기관투자자들 역시 보험사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스튜어드십 코드는 앞으로 보험업계 이슈가 될 전망이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KB생명보험과 KB손해보험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논의를 결정 지었고,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도 이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가 보유한 주식 규모는 각각 28조1181억, 6조7562억원으로 34조를 웃도는 상당한 금액이다.

아울러 국내 기관투자자의 상장주식 보유 현황은 예금보험공사(한화생명 12.5%), 국민연금(삼성생명 6.11%, 삼성화재 9.11%, 현대해상 7.91%, DB손보 8.97%) 등으로 적지 않은 액수다.

최근 정부에서 이를 독려하고 있지만 이는 법이나 규정이 아니므로 자율적으로 선택할 사항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스튜어드십 코드에 따른 영향이 보험사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는 선택 사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지분을 제외하면 보험사 전체 주식 투자규모는 8조원 대에 불과하다.

아울러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은 동전의 양면적인 특성이 있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스튜어드십 코드는 외국에서 투명한 경영으로 인식돼 정부에서 이런 차원에서 이를 독려하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스튜어드십 코드로 기업의 의결권에 영향을 끼치면 이는 경영간섭으로 여겨질 수 있어 부담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가 나서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관한 설명회 등도 진행했지만 아직 업계 내에 개념 자체가 생소한 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은 스튜어드십 코드 개념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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