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난 돌이 꿈을 이룬다’
‘모난 돌이 꿈을 이룬다’
  • 도로시 란 기자
  • 승인 2018.02.20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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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다> 피치마켓 지음 | 이재영 그림 | 피치마켓 프렌즈 감수 | 피치마켓
▲ <이루다> 책 내지 이미지 (사진=피치마켓)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속담이 있다.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이 남에게 미움을 받게 된다는 뜻이자, 집단주의를 보여주는 말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현대발레 무용수 이루다 씨의 성공기를 보면 모난 돌이 정 맞는 끝에 ‘꿈을 이룬다’는 새로운 공식이 탄생한다. 이루다 씨는 고전 발레와 현대무용 양쪽 모두에 모난 돌이다.

그가 펼치는 현대발레 춤사위는 강렬한 동작이 많다. 발레와 현대무용 동작을 혼합한 현대발레인데다 힙합대스나 재즈댄스도 묻어나서다. 정통성을 가장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리그에서 그가 모난 돌인 이유다.

처음부터 현대발레를 했던 건 아니다. 그가 자신만의 발레스타일을 만든 계기는 남들과 다른 신체조건 때문이었다. 큰 키와 강한 인상은 어려서부터 배웠던 발레에는 어울리지 않았다. 오히려 현대무용에 적합했지만, 발레가 더 좋았던 그는 포기하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길을 끊임없이 탐구한 끝에 찾아낸 길이다.

몇 차례 큰 부상 속에서도 현대발레가 자신에게 적합하다는 생각을 멈출 수 없었고, 2년간 활동하던 유니버설발레단을 그만두고 미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현대무용을 배웠다. 미국에서 몇 차례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사람들에게 그만의 독창적인 현대발레를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방송과 광고에서도 활약하며 ‘블랙토 프로젝트’ 팀을 만들어 공연하고 있다. 정통성만 고집하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무용을 발굴한 결과다. 그는 자신의 성공비결이 ‘다름’에 있다고 전한다.

“어떤 사람들은 내가 발레리나도 아니고 현대무용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신경 쓰지 않는다. 나는 나만의 현대발레 스타일로 사람들에게 인정받았다. 남과 다른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나는 남과 달라서 더 멋진 발레리나가 될 수 있었다.” (본문 중)

다름을 특별함으로 만들어 꿈을 이룬 <이루다>(피치마켓.2017)에 담긴 이야기다. 책은 그의 재능기부를 통해 발달장애인 이해하기 쉬운 글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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