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보험 투자 어떨까...환 위험 넘는 고수익 유혹
달러보험 투자 어떨까...환 위험 넘는 고수익 유혹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2.19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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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리 인상 앞두고 달러보험 인기...미국 회사채 시장 발달해 수익 기대
▲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고 달러 상승에 따라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달러보험'에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고 달러 상승에 따른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달러보험' 상품에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 비해 회사채 시장이 발달돼 있는 미국 국채와 회사채 등으로 운용되므로 국내 채권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보험상품이 장기로 가져가는 경우가 많아 5년~10년 이후 달러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고 환위험을 고객이 부담하는 점은 단점이다.

■ 달러보험 선봬...미 금리 앞두고 '큰 인기'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메트라이프생명은 달러로 보험료를 납입하고 달러로 사망보험금을 수령하는 금리연동형 달러종신보험인 ‘무배당 유니버셜달러종신보험’을 출시했다.

미국 국채와 회사채 등에서 자산을 운용함으로써 보험료는 낮추고 환급률은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ING생명이 선보인 달러 보험은 10년 만기 일시납 상품으로 4월1일 기준 3.19%의 확정금리를 제공한다. 금리는 15일에 한 번씩 변해 가입 시점의 금리는 다를 수 있다.

앞서 푸르덴셜생명이 출시한 '무배당 달러 평생소득 변액연금보험'은 출시 4개월여 만에 누적 판매액 4174만 (약 449억원) 달러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해당 상품은 일시납 상품으로 금리나 펀드 수익률에 상관없이 확정된 노후소득을 달러로 평생 받을수 있다.

역시 미국 회사채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달러라는 화폐를 사용했고 미국 푸르덴셜 글로벌 자산운용(PGIM)이 운용해 장기우량채권 물량이 많은 미국에 투자할 수 있었다는 점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 국채보다 높은 수익 vs 보험금 탈 때 달러 흐름 전망 어려워

다만 달러보험에 투자하기 전에 해당 상품의 장단점을 잘 알고 접근하는 게 좋다.

임준환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본에서 과거 연금수익이 높아 달러보험이 큰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다"며 "우리나라는 회사채 시장이 발달이 안 돼있는 데 반해 미국은 GE 등 신용등급 높은 회사채가 많고 수익률이 다양한 회사채가 존재해 달러보험은 수익률도 안정되고 국채보다 높은 금리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달러보험은 고객으로부터 달러를 받아 달러로 운영하면 미 금리가 높아져 이자를 2% 정도 더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따라라 과거 일본 투자자들은 높은 연금 수익을 받을 수 있었다.

반면 임 연구위원은 "원화가 강세가 될 때는 수익이 적을 수 있는 것처럼 환위험을 고객이 져야 하는 것, 종신보험의 경우 장기간 가져가야 하는데 보험금을 탈 당시 달러 흐름을 전망하기 어려운 점은 달러보험의 리스크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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