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잠시 회복세를 보였던 미국 뉴욕 3대 지수가 미국 금리 인상 우려에 또다시 큰폭의 하락을 보였다.
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15% 내린 23,860.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75% 하락한 2,581.00에, 나스닥 지수는 3.90% 떨어진 6,777.16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좋게 발표되며 금리 인상 우려를 키운 것이 증시 매도세를 부추겼다. 이날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2.88%까지 상승했다. 아울러 뚜렷한 조정 없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온 것도 증시에 부담됐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4.5%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기술이 4.2% 내렸고 헬스케어와 산업, 부동산, 소재, 통신이 3% 이상 내렸다. 에너지와 필수소비도 2%대 내림세를 보이는 등 전 업종이 일제히 큰 폭으로 내렸다.
이날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로버트 카플란 총재는 "미국 실업률이 4%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은 경제 호조로 올해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물가가 오르기 시작한다는 증거가 보이지만 여전히 물가 전망에 대해 불확실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6.22% 상승한 3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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