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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 이런일이] 낙타 똥 먹고 이질 이겨낸 아프리카인

<미생물군 유전체는 내몸을 어떻게 바꾸는가> 롭 드살레, 수전 L.퍼킨스 지음 | 김소정 옮김 | 패트리시아 J.윈 그림 | 갈매나무 박세리 기자ldadawriting@whitepaper.co.krl승인2018.02.08 15: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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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1941년 나치군이 북아프리카로 쳐들어갔을 때 일이다. 당시 아프리카에서 독일군은 세균성 이질로 지독하게 고생 중이었지만, 아프리카 사람들은 세균성 이질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어떻게 된 일일까.

아프리카 사람들은 이질이 발생하거나 설사기가 조금 있으면 특이한 행동을 했다. 부지런히 낙타를 쫓아다니다 낙타가 똥을 싸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낙타 똥을 조금 집어먹는 게 아닌가.

이에 독일 의료부대는 낙타 똥을 자세히 연구했다. 그 결과 낙타 똥에는 고초균이 많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고초균은 사실 치사율이 끔찍할 정도로 높은 호흡기 질환인 탄저병을 일으키는 탄저균과 같은 과에 속하는 미생물이지만 고초균은 사람에게 이로운 미생물로 알려졌다.

고초균은 어떤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든 옆에 있는 미생물을 게걸스럽게 잡아먹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인간의 장에 들어가면 그곳에 서식하는 박테리아를 거의 모두 잡아먹기 때문에 낙타가 싼 지 얼마 안 된 똥을 먹는 행위는 장의 생태계가 바뀌어 이질을 유발하는 병원균을 제거하는 처방법이었다. <미생물군 유전체는 내 몸을 어떻게 바꾸는가>(갈매나무.2018)가 소개한 내용이다.

박세리 기자  dadawriting@whitepap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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