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사업' SK·삼성·LG, 자본력 무장 '순항중'
'제약·바이오 사업' SK·삼성·LG, 자본력 무장 '순항중'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1.26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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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삼성·LG 제약 바이오 계열사, 글로벌 진출 및 연구 개발 활발
▲ 삼성, SK, LG 등 대기업의 제약부문이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SK바이오텍)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삼성, LG, SK등 제계 순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대기업들이 제약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제약사들과 경쟁에 나서고 있다.

앞서 유통대기업들이 줄줄이 제약사업에서 고베를 마신 것과 달리 해외시장 공략과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면서 순항하고 있다.

■ SK바이오텍, SK케미컬 바이오 부문 모두 '승승장구' 

26일 SK그룹의 100% 자회사 SK바이오텍은 아일랜드 스워즈 시에 위치한 ‘SK바이오텍 스워즈 공장’에서 25일(현지시각)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스워즈 공장은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으로부터 인수한 공장이다. 8만1000ℓ급 생산규모로 항암·항바이러스 치료제와 당뇨치료제, 심혈관제에 쓰이는 원료의약품이 생산된다.

SK바이오텍은 스워즈 공장을 생산뿐 아니라 유럽 내 마케팅·판매의 전초기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바이오·제약 업계 최고수준의 마케팅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SK케미칼의 경우 물론 백신 개발에 집중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독감백신은 물론 비싼 대상포진 백신까지 국산화에 성공해 글로벌 제약사와 경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SK바이오텍 관계자는 "SK그룹의 경우 그룹 내 제약 부분이 SK바이오텍과 SK케미칼로 나뉜 구조"라며 "SK바이오텍은 바이오·제약에서 중추신경계 신약 개발을 담당하고, 기존 그룹 내에서 제약 산업을 이끌었던 SK케미칼의 '라이프사이언스 비즈'는 백신사업 부문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삼성, LG도 '성장세'... 자본력 갖춘 대기업 제약 글로벌 무대 공략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1·2공장에 이어 지난해 11월 송도 3공장을 준공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르면 내년에 공장 추가 신설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선두그룹에 속한다. 현재까지 유럽 4종, 한국 4종, 미국 1종의 제품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

LG그룹 제약‧바이오 계열인 LG화학 역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제미글로와 같은 전문의약품부터 바이오의약품까지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앞서 제약 산업에 진출했던 CJ, 롯데, 아모레퍼시픽, 한화 등이 모두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철수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에 대해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 산업은 정뷰 규제가 많고 투자비 부담이 높아 시장 진입 장벽이 높다”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막강한 자본을 투자할 수 있는 대기업 계열 제약사들이 업계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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