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각역 상권' 상가임대료 상승 1위...1년새 38.4%↑
서울 '종각역 상권' 상가임대료 상승 1위...1년새 38.4%↑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1.2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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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서울 종로구 ‘종각역 상권’의 임대료가 전년대비 38.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부동산114)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작년 서울에서 임대료가 가장 많이 오른 상권으로 종로구 ‘종각역 상권’이 꼽혔다.

22일 부동산114가 서울 지역 27개 상권의 임대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임대료 기준 종각역 상권은 전년 동기대비 38.4%로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지역 상권 가운데 임대료 상승폭이 가장 높다.

종각역 상권은 오피스 상주인구의 지속적인 수요 기반과 함께 '젊음의 거리' 일대 요식업종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유동 인구가 집중되면서 임대료 호가가 강세를 보였다.

단, 대로변 점포의 경우 높은 임대료로 임차인을 못 구해 공실이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에서 두 번째로 임대료 상승폭이 높은 상권은 이화여대 상권으로, 임대료가 1년간 19.5% 상승했다.

서대문구 대현동 일대 이화여대 상권은 높은 임대호가와 달리 중국인 관광객 수요 감소로 위축된 분위기가 지속됐다. 높은 임대료 영향으로 신촌로 대로변을 포함해 이면 상권 곳곳에 임차인을 구하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임대료 상승폭이 높은 상권은 망원동(15.1%), 신촌(13.1%), 연남동(12.7%) 순이었다.

특히, 마포구 망원동, 연남동 등 홍대 인접 상권은 높아진 인기 만큼 지난해 임대료 상승이 가팔랐다.

망원동은 '망리단길'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수요가 유입돼 일대에 소규모 카페, 의류, 공방 등이 자리잡았다. 경의선 숲길을 중심으로 형성된 연남동 상권은 요식업종 중심으로 활발한 모습이었으며, 상권 인기가 지속되자 골목 곳곳에 상가 주택 리모델링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반면, 신사역 상권(-17.2%), 상암DMC 상권(-14.9%), 잠실새내역 상권(-13.8%), 압구정 상권(-13.0%), 북촌 상권(-10.8%) 등의 상가임대료는 전년보다 약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114 김민영 연구원은 "상가임대료 인상률 상한을 9%에서 5%로 낮추는 방안이 빠르면 이달 안에 시행될 전망"이라며 "최저임금 인상과 임대료 압박이 높아지는 가운데 가시적인 효과가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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