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못 갚아"...지난해 채무조정 신청자수, 10만명 돌파
"빚 못 갚아"...지난해 채무조정 신청자수, 10만명 돌파
  • 이희수 인턴기자
  • 승인 2018.01.19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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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빚을 갚을 능력이 없어 채무조정을 신청한 사람 수가 10만 명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희수 인턴기자] 지난해 빚을 갚을 능력이 없어 채무조정을 신청한 사람 수가 10만 명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신용회복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 신용회복지원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채무조정을 신청한 사람은 전년(9만6천319명) 대비 7.2% 증가한 10만3천277명으로 집계됐다.

연간 채무조정 신청자 수가 10만 명을 넘긴 것은 전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 가운데 개인워크아웃 신청자 수는 지난해보다 6.0% 늘어난 7만9천231명, 프리워크아웃 신청자는 12.8% 늘어난 1만9천279명이었다.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실시하는 개인워크아웃과 프리워크아웃은 법원의 개인회생·개인파산과 유사한 채무조정 제도로, 개인워크아웃은 연체 기간이 90일이 넘는 금융 채무 불이행자에게 이자를 모두 감면해주는 제도다. 프리워크아웃은 연체 기간이 30일이 넘고 90일 미만인 단기 연체 채무자를 대상으로 상환 기간을 연장하고 이자율을 인하해 준다.

한편 채무조정 신청자 가운데 8만9천87명의 채무조정이 확정됐으며, 2만281명에게는 소액금융 지원으로 총 654억6천9백만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이 돌아갔다. 이는 지난 2006년 소액금융지원 업무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이외에도 청년·대학생 햇살론 보증지원이 총 2만1천189건 집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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